[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고용 지표 앞둔 경계심 속 하락...클로락스↓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 속에 주가지수 선물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5일(현지시간) 오전 7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 대비 4.75(0.11%) 내린 4297.52에, E-미니 다우 선물은 62.00(0.19%) 빠진 3만3264.00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1.25(0.01%) 하락한 1만4922.50를 가리키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
전날 뉴욕증시는 국채 금리 하락과 고용 지표 둔화에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민간 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 9월 민간 고용이 8만900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초 이후 최소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월가 평균 기대치 16만 건에 크게 못 미친다.
고용 지표 둔화 소식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도 다소 희석되며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온 미국 국채금리도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때 4.8%도 뚫었던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733%를 나타냈고, 30년물 금리는 5%를 찍고 4.868% 수준에 장을 마쳤다.
이날 현재 10년물 금리는 1.6bp(1bp=0.01%포인트) 밀린 4.719%, 30년물 금리는 1bp 후퇴한 4.868%를 각각 가리키고 있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미 증시가 신뢰를 회복하기 충분치 않으며 투자자들은 관망세"라고 지적했다.
시장은 오늘과 내일 양일간 추가로 나올 고용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은 정규장 개장 전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는 하루 뒤인 6일 나올 예정이다.
9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16만3000명(블룸버그 통신 집계)으로 전월(8월)의 18만7000명에 비해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평균 시급과 평균 시간당 임금 인상률은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향후 금리 전망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생활용품 기업 ▲클로락스(종목명:CLX)의 주가가 개장 전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지난 8월 있었던 사이버 보안 공격에 따른 생산 차질을 이유로 자체 회계연도 1분기 실적 악화를 예고한 탓이다. 회사는 1분기 조정 주당 손실이 0~40센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조정 주당 순익이 1.29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월가 예상을 대폭 하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