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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 헌팅턴 잉걸스, 미국 '조선업 부활' 움직임 속 주목받는 방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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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4월 15일 오후 4시5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 주식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가운데 미국 방위산업 관련 주식들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 최대 군용 선박 제조업체인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종목코드: HII)가 골드만삭스의 이례적인 투자의견 상향 조정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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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 로고 [사진=블룸버그]

◆ 관세 불확실성 속 선전하는 방산주

지난 4월 9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일부 국가에 대해 90일간 관세 유예를 발표한 이후 S&P500지수는 하루 만에 9% 급등했다가 다음 날 3.5% 급락하는 등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이러한 시장 불안정성 속에서도 미국 방산주는 견고한 성과를 보이며 돋보였다.

최근 5거래일(4월 8일~14일) 기준으로 S&P500지수가 6.79% 상승하는 동안 주요 방산주들은 이를 크게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록히드 마틴(LMT)은 10.33%, L3 해리스 테크놀러지(LHX)는 11.23%, RTX(RTX)는 10.08%, 제너럴 다이내믹스(GD)는 12.5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헌팅턴 잉걸스는 11일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19.99%라는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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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로고 [사진=블룸버그]

◆ 방산주, 관세 전쟁의 안전한 피난처

제프리스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애널리스트 쉴라 카하오글루는 "방산주는 본질적으로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헤지 효과가 더 크다"면서 "이들 기업 대부분이 주로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기 때문에 관세 전쟁 중에도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은 최근 관세로 인한 시장 변동성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매출의 80% 이상을 미국에서 올리는 기업들을 선별해 공개했다. 이 목록에는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미국 매출 비중 100%), 부즈 앨런 해밀턴 홀딩(BAH, 100%), L3 해리스 테크놀러지(90%), 노스롭 그루만(NOC, 88%), 제너럴 다이내믹스(86%) 등 다수의 방산업체가 포함됐다.

가벨리 펀드의 토니 밴크로프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기업들이 전 세계 방위 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다른 국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를 감내할 수밖에 없다"면서, 방위 산업이 상대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이유로 중동과 환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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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 로고 [사진=업체 제공]

◆ 트럼프의 국방예산 증액, 방산주 상승의 원동력

고든 하스켓의 이벤트 중심 리서치 책임자 돈 빌슨은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예산 확대 계획이 방산주 상승의 핵심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1조달러가 넘는 2026회계연도 국방 예산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 방산주의 전반적인 상승에 기여했다"면서 "이는 올해 의회가 승인한 것보다 최소 1000억달러 이상 늘어난 기록적인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빌슨은 특히 3월에 16% 상승한 헌팅턴 잉걸스를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때'라고 언급했을 때 헌팅턴 잉걸스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해군 예산 확대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며, 미 국방부가 요구할 두 자릿수 국방비 증가는 헌팅턴 잉걸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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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의 해군 군함 조선 [사진=업체 제공]

◆ 골드만삭스의 파격적 투자의견 상향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11일 골드만삭스의 노아 포포낙 애널리스트는 헌팅턴 잉걸스의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매수'로 두 단계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145달러에서 234달러로 61%나 높였다. 통상 두 단계 상향 조정은 애널리스트가 확실한 매수 이유를 찾아낸 것으로 해석되며, 이번 조정은 미국 조선 산업 투자 확대를 위한 4월 9일 행정명령에 따른 것이다.

포포낙은 "4월 9일 행정명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조선 산업 기반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개선하려는 시도의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행정명령은 헌팅턴 잉걸스와 같은 기업에 대한 계약상 지원을 명시적으로 포함하지는 않았으나, 향후 정책 지침에서 이러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의 중기 국방 예산에서 해군 함정 건조가 상대적으로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헌팅턴 잉걸스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의 행정 명령은 미국 내 해상 노동, 공급망, 생산에 대한 행정부의 초점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이며, 향후 '조선소 책임 및 인력 지원(SAWS)' 문구가 시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헌팅턴에 마진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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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의 해군 군함 [사진=업체 제공]

◆ 미국 조선업 활성화와 중국 견제

지난 4월 9일, 미국은 조선업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는 중국의 해상 통제력 강화와 미국 해군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미국이 중국의 조선업 성장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해군 함정 조선이 다음 국방 예산 증액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상향 조정은 미국의 변화하는 국방 지출 및 조선 투자 환경 속에서 헌팅턴 잉걸스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다.

▶②편에서 계속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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