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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미국과 핵 협상 재개 계획 없어...배신의 기억 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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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을 중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이란과 핵 협상 재개 의지를 밝혔지만 당사국인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미국과 핵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CNN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현지시간 26일 국영 방송 IRINN에 "미국과 핵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어떤 약속도 없었고, 이와 관련해 논의된 바도 없다"며 "양측 간 어떤 합의나 준비도 진행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미국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중도에 배신당한 뼈아픈 경험이 있다"며 "이러한 전례는 향후 어떤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결국 이란 국민의 이익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감정이나 일시적 고려보다는 실질적 이익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물밑 접촉설에 대해서도 "이란 내부의 이익 검토는 어디까지나 별개의 문제일 뿐, 이는 공식적인 협상 재개의 신호로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 제기된 협상 재개 기대 입장과는 온도차가 크다.

전날(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중 이란과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으며, 핵협정 체결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고, 이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역시 "현재 이란 및 중동 내 주요 파트너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란 측은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하면서, 양국 간 외교 채널의 실질적 진전 여부에 의문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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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기자회견하는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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