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5% 관세 대상 차량부품 확대 방침...韓업계도 타격 우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정부가 25%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되는 자동차 부품의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 자동차 부품 업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25%의 관세가 적용되는 자동차 부품군에 대해 새로운 부품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는 미국 내 부품 제조업체들이 상무부에 관세 적용을 요청할 수 있는 품목을 제안할 수 있게 된다. 상무부는 요청 접수 후 60일 내로 부과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현재 25% 관세는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전자부품 등 일부 부품에 한정돼 있다.
이번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으로 부품을 수출하는 해외 기업뿐 아니라, 수입 부품을 활용해 현지에서 완성차를 조립하는 업체들 모두 원가 상승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상무부는 앞으로 매년 1월, 4월, 7월 10월 정기적으로 업계의 의견을 접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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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