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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석유 206일분·가스 9일분 비축…위기시 긴급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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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최근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석유 비축량은 현재 206일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 비축되어 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권고량(90일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가스는 약 9일분을 비축하고 있다. 위기 시 정부가 긴급 방출을 통해 시장을 안정시킨다.

◆ 국제유가 올해 최저가 대비 30% 급등…23일 진정세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 24일 배럴당 75.71달러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다 19일 76.89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소폭 하락했다.

공격 이전인 지난 12일 68.6달러 대비 10% 상승한 것이다. 올해 최저가인 5월 5일 59.56달러와 비교하면 30% 급등했다(그래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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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가 격화되면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이날 오전 '이스라엘-이란 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 간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complete and total ceasefire)이 완전히 합의됐다"고 전했다.

◆ 정부, 1991년 걸프전 이후 5차례 방출…석유제품 가격 점검

국내 석유 비축량은 1억8931만 배럴로서 약 206일분이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권고량(90일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정부가 116일분(9954만 배럴)을 비축하고 있고, 민간에서도 90일분(8977만 배럴)을 보유하고 있다(아래 그래프 참고).

가스는 약 9일분을 비축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비축량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석유사업법과 가스사업법에 근거해 각각 석유와 가스 비축량을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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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와 같은 위기로 수급이 곤란해질 경우 정부는 긴급 방출을 결정할 수 있다.

지난 1991년 걸프전 이후 2005년 미국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 2011년 리비아 사태, 2022년 글로벌 고유가 대응,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총 5차례 방출이 이뤄졌다.

현재 국내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며, 중동 인근에서 항해 또는 선적 중인 유조선 및 LNG 운반선은 모두 정상 운항 중이다.

다만 상황 전개에 따라 수급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호르무즈 해협 운항 차질 등을 가정해 비상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분은 약 3주 뒤에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분을 초과하는 국내 가격 인상이 없도록 철저히 모니터링하겠다면서 업계에도 당부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동지역의 불안이 국내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정유사와 석유유통업계, 주유소 등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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