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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에 잦은 쿠데타" 中의 아프리카 일대일로 사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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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아프리카에서의 중국 일대일로 사업이 곳곳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국영기업들은 국가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 20년 동안 아프리카에 적극 진출해 왔지만, 최근 들어 기업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는 처지에 몰리고 있다고 홍콩 매체 SCMP가 24일 전했다.

특히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국인 콩고 민주공화국(DRC)에서의 어려움이 크다. 콩고는 3년째 내전을 겪고 있다. 콩고는 지난 2월 코발트 수출을 4개월 동안 금지시켰으며, 지난 21일부터 코발트 수출 중단을 3개월간 연장하기로 했다. 중국 기업들이 개발 중인 코발트 역시 현재 수출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콩고에서는 최근 몸값을 노린 중국인 노동자 납치 사건이 발생해 중국 사회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지난 2023년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금광에 대한 공격으로 중국인 9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직접 나서서 엄격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소말리아 근해에서 중국 소유 어선이 납치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상하이시 상무위원회가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정치적 불안으로 인해 중국 기업들의 경영 활동에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보고서에는 과거 니제르는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페트로차이나의 경영진을 축출하고 세금을 부과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동안 중국은 현지 정정 불안과 치안 불안으로 인해 리비아, 에티오피아, 수단 등에서 자국 인력을 철수시킨 바 있다. 내전 발생 지역에서는 중국은 조업을 중단하고 자국 노동자를 철수시켜야 했다.

워싱턴 국방대학교 아프리카 전략연구센터의 폴 난툴랴 연구원은 "중국은 아프리카에 진출하면서 철저한 정치적 중립을 표방하고 있으며, 진출 지역에 지상군을 배치하지 않고 현지 치안에 의존하고 있다"며 "중국은 현지에서 자산과 국민을 보호할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에 향후 3년 동안 3600억 위안(70조 원)의 금융지원을 제공할 것이며, 중국 기업들은 아프리카에 최소 700억 위안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에는 아프리카 54개국 중 53개국이 가입해 있다. 나머지 1개국은 대만 수교국인 에스와티니다. 지난해 정상회의에는 53개 회원국 중 51개국 정상과 2개국의 대통령 특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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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4일 저녁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 환영연회가 진행됐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아프리카 51개국 정상과 영부인, 그리고 2명의 대통령 특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4.09.0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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