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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란 제네바 회담 결렬...."美와 협상해야" vs "공습 중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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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여부를 2주 이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유럽 주요국 외교 수장들이 중재에 나섰지만 가시적인 성과 없이 회담이 종료됐다.

영국,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EU)의 외교 대표들은 20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과 회담을 갖고, 이스라엘과 무력 충돌 방지 및 핵 협상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하며 외교적 돌파구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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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의 회담 이후 입장을 설명하는 유럽의 외교 수장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의 외교 수장들은 이란에 대해 미국과의 핵 협상 재개를 촉구했지만,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회담은 성과 없이 종료됐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회담에 앞서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상황이 위험 수위에 이르고 있다"라며 "더 늦기 전에 외교적 해법으로 돌아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미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단되기 전까지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회담에서도 이를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회담 결렬 이후에도 "이란이 미국과의 대화를 재개하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지금은 매우 위험한 시점이며, 지역 전면전으로 비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이란의 군사 및 핵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미국이 함께 동참할지 여부를 2주 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며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한편 제네바에서 회담이 열리는 도중에도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공장과 주요 핵 시설을 타격했고 이란은 이에 맞서 수십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 충돌을 이어갔다.

뉴욕타임스(NYT)는 국제 사회가 이번 회담이 실질적 성과 없이 끝난 데 우려를 표하며,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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