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중동 긴장 속 저가 매수세에 상승...대출 규제 완화에 금융株 ↑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0일 인도 증시는 상승했다. 센섹스30 지수는 1.29% 오른 8만 2408.17포인트, 니프티50 지수도 1.29% 상승한 2만 5112.4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중동 긴장이 계속되고 있으나 최근 약세 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민트는 분석했다.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 인증 펀더멘털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아비나시 고락샤카르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유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자들은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을 수 있다"며 "다만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경우 다시 매도세가 강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자금도 매수로 전환했다. 민트에 따르면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FPI)는 최근 3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으며, 직전 거래일인 19일에는 93억 4620만 루피(약 1476억 7000만원)의 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트는 "인도의 거시 경제 전망이 여전히 낙관적인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하락 이후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부문에 주목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는 전문가들을 인용, 인도 시장의 단기적 방향이 중동 상황과 그로 인한 유가 및 무역 상황의 변화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선 아래에 머무른다면 인도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민트는 전했다.
이날 13개 주요 섹터 지수 모두 상승한 가운데, 니프티 금융 지수와 국영은행 지수 모두 1% 이상 오르며 이날 강세를 주도했다.
인도 중앙은행(RBI)이 인프라 대출 규제를 완화하며 오는 10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금융 섹터에 호재가 됐다.
자동차 제조업체 마힌드라 & 마힌드라의 강세가 이어졌다. 이날 3.07% 오르며 이번 주(6월 16~20일) 주간 상승 폭이 6.3% 이상으로 확대됐다. 상용차 제조업체인 SML 이스즈(Isuzu) 인수에 대한 당국의 승인을 받은 것이 계속해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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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20일 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