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기준금리 동결에 약보합...감산 소식에 태양광주 급등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날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20일에도 약세를 보였다. 실질적인 기준금리인 LPR(대출우대금리)이 동결되면서 지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07% 하락한 3359.90, 선전성분지수는 0.47% 하락한 10005.03, 촹예반지수는 0.83% 하락한 2009.8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1년물 LPR을 3.0%, 5년물 LPR을 3.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1년물 LPR은 일반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고, 5년물 LPR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5년물 LPR을 3.85%에서 3.6%로, 1년물 LPR을 3.35%에서 3.1%로 각각 0.25%포인트(p) 인하했다. 이후 중국은 LPR을 6개월째 동결해 오다가 지난달 7개월 만에 LPR을 0.1%p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에 금리를 인하했던 만큼, 이번 달에는 인민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던 만큼, 시장에서는 큰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하반기에 인민은행이 1~2차례 금리 인하를 재차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에 대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오후 한 시간가량 전화 통화를 했다.
양국 정상은 조속한 휴전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이스라엘이 휴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가 이란에 대해 핵 포기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이스라엘의 전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선 셈이다.
![]() |
[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20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태양광 관련 주가 대거 상승했다. 싸이우지수(賽伍技術), 징윈퉁(京運通), 셰신지청(協鑫集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태양광산업협회가 이번 주 회의를 개최했으며, 회의의 주된 주제는 감산과 가격 정책이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련 주에 호재가 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3분기에 태양광 산업은 더욱 큰 폭의 감산을 단행할 것이며, 가동 비율은 전 분기 대비 10~15%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협회 차원에서 전면적인 감사를 실시해 저가 판매를 엄단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주 섹터도 상승했다. 황타이주예(皇台酒業)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잉자궁주(迎駕貢酒), 진중쯔주(金種子酒)가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중국의 대형 금융기관인 중진(中金)공사는 이날 보고서에서 "백주 수요는 역사적인 최저점에 위치해 있으며, 더 이상의 하락은 예상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중국의 소비 촉진 정책은 백주 소비가 바닥을 다지고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증시에서 백주 섹터가 바닥에 도달했다는 판단이 속속 나오면서 이날 저점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695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729위안) 대비 0.0034위안을 내린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5% 상승한 것이다.
![]() |
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