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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쏘아 올린 '집속탄' 어떤 무기이길래...이스라엘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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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일주일째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이 민간인을 겨냥한 집속탄을 발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탄두는 고도 약 7km(4마일) 상공에서 분리되어 자탄 약 20개를 이스라엘 중부 약 8km 반경에 걸쳐 퍼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하나의 자탄은 중부 아조르 마을의 한 가정집에 떨어져 일부 피해를 입혔지만,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이스라엘 대사관은 로이터통신에 보낸 서한에서 "오늘 이란군이 인구 밀집 민간 지역을 향해 집속 자탄을 포함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하며, 해당 지역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대사관은 이어 "집속 무기는 넓은 지역에 흩뿌려져 피해 가능성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며, "이란은 민간인 지역을 고의로 겨냥해 불법적으로 발사했고, 광범위 살상 무기를 사용해 민간 피해를 최대화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집속탄은 민간인 분산 공격 및 장기간 미폭발 위험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강한 비판을 받는 무기로, 지난 2008년 체결된 집속탄금지협약(Convention on Cluster Munitions)에는 111개국과 12개 지역기구가 참여했으나, 이란과 이스라엘은 가입하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 2023년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점령군에 맞서기 위한 집속탄을 공급한 바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 역시 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세 나라는 모두 해당 협약에 가입하지 않았다.

대릴 킴볼 미국 군비통제협회(ACA) 사무총장은 "집속탄은 특히 민간 지역에 사용될 경우 그 파괴력이 크고, 전쟁 이후에도 미폭발탄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악질적인 무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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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속탄 형태로 설계된 미국 어니스트 존 미사일 모습 [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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