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 美사업권 매각 시한 90일 또 연장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 시한을 또 한 번 연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방금 틱톡 거래 마감 시한을 90일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른 새로운 매각 시한은 9월 17일이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4월, 미 의회는 국가 안보 우려로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가 금지될 처지였다.
당초 매각 시한은 올해 1월 19일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1월 20일)에 매각 시한을 75일간 연장했다. 이후 4월 4일에도 75일 연장한 바 있고 이번이 세번째다.
아마존,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AI, 스티븐 므누신 전 재무부 장관 등 복수의 미국 기업과 투자자들이 인수 의향을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대(對)중국 고율관세를 부과한 뒤 매각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 번 기한을 연장했다.
![]() |
미국과 중국 국기를 배경으로 놓인 틱톡 앱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