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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FOMC 앞두고 금리·환율 '요동'…중동 갈등 속 美국채 수요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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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와 소매 판매 등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국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미 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고, 달러화는 안전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중동 정세 불안 속에서도 국채 수요는 비교적 견조하게 유지됐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기준물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2.4bp(1bp=0.01%포인트) 오른 4.448%를 기록했고, 20년물은 4.969%, 30년물은 4.951%까지 올랐다. 트레이더들은 17일 발표될 5월 수입물가(-0.2% 예상)와 소매판매(-0.7% 예상)를 주시하고 있으며, 이 지표는 이달 말 발표되는 연준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산정에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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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중동 긴장 완화 신호에 국채 금리 잠시 하락 후 반등

연준은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의 관심은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이 담긴 '점도표(dot plot)'에 집중되고 있다.

BMO캐피털마켓의 바일 하트먼 미국 금리 전략가는 "2025년 점도표에서 기존 50bp 인하 전망이 유지될지 여부에 시장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올해 말까지 50bp 이상 인하 가능성을 65.2%로 반영 중이며, 25bp 인하는 28.2%, 동결 가능성은 6.6%로 낮다.

이날 채권시장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 완화 신호에 한때 금리가 하락했지만,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휴전을 위해 미국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걸프 국가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인플레이션 우려도 일시 완화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테헤란 국영방송 폭격, IAEA의 나탄즈 우라늄 농축 시설 피해 언급 등으로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이에 따라 연준이 정책 판단에 있어 중동 정세를 고려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군은 급유기 전력을 유럽으로 이동시키고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중동에 전개하며 대비태세를 강화했다.

◆ 국채 입찰 '견조'…외국인 수요 이탈 우려 해소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수요는 견조했다. 이날 오후 실시된 20년물 130억달러 입찰은 2.68배 응찰률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발행 수익률은 4.942%로 시장 기대와 유사했다.

하트먼 전략가는 "6월 들어 10·20·30년물 장기채 공급에 대한 수요는 대체로 양호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수요 이탈 조짐은 뚜렷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환율 시장에서는 달러화가 0.38% 오른 144.65엔, 0.8136 스위스프랑까지 강세를 보였으나, 유로화 대비로는 0.23% 하락했다. 이란-이스라엘 갈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아직은 위험 회피보다 경제지표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렉스닷컴의 데이비드 송 수석전략가는 "엔화와 스위스프랑 같은 전통적 안전통화가 오히려 약세를 보인 점은 이란-이스라엘 갈등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제한적이라는 신호"라고 말했다.

글로벌 원유 시장에서는 브렌트유가 2.5% 하락하는 등 전날 급등세를 반납했다.

마크 챈들러 반노크번 글로벌 포렉스 전략가는 "달러화가 더 이상 궁극적인 안전자산이 아닐 수 있다는 논의가 있지만, 오늘 하루만 보면 그 시험대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는 미국 외에도 일본,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스웨덴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잇달아 금리 결정을 내린다. 일본은행은 17일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내년부터 채권 매입 축소 등 긴축 시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럽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 둔화 속에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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