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ANTHEME_dhcvz718
해외선물 뉴스

뉴욕증시, 중동 갈등 완화 기대 속 상승 마감…유가는 하락

코투선 0 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지정학적 갈등이 완화하기를 기대하면서 주식을 조심스럽게 매수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7.30포인트(0.75%) 상승한 4만2515.09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14포인트(0.94%) 오른 6033.1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94.39포인트(1.52%) 전진한 1만9701.21로 집계됐다.

이란이 이스라엘과 적대행위를 완화하고 싶어 한다는 소식은 이날 위험자산 강세 재료가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동과 유럽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이 같은 메시지를 이스라엘과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휴전을 압박해 주기를 원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에버코어 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시장이 안도하는 것은 이번 분쟁이 제한된 전쟁 양상으로 머물 가능성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이런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보지만 기본 시나리오로는 몇 주간 분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에너지 부문을 뒤흔들고 미국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갈등 확산 위험도 여전히 크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슬레이트 스톤 웰스의 켄 폴카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만약 이 소문이 사실이라 이란이 백기를 들었다면 시장은 확실히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 것"이라며 "이란이 타격을 받았다는 걸 깨달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한 시간 안에 상황이 완전히 바뀔 수도 있어서 시장은 다소 조심스러운 상태"라며 "지수는 오르고 있고 어느 정도 축하 분위기이긴 하지만 한 시간 안에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17501052582225.jpg
이스라엘 텔아비브 상공의 미사일.[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17 [email protected]

지정학적 갈등이 주식 전반에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는 재료는 아니라는 진단도 주식 매수 근거가 됐다. 세븐스 리포트를 발간하는 톰 에세이는 "계속해서 지정학적 뉴스에 초점이 맞춰지겠지만 이스라엘과 이란 간에서 갈등이 제한된 수준에 머무는 한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유가는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21달러(1.66%) 내린 71.7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1.00달러(1.35%) 밀린 73.23달러를 가리켰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7~18일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

매쿼리 그룹의 데이비드 도일 이코노미스트는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의 인플레이션 동향을 고무적으로 묘사할 수 있지만 관세와 재정 정책, 지정학적 상황으로 인한 최근 유가 급등 등 앞으로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그 중요성을 과소평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보면 이번 기자회견 이후 2025년 시장 가격 책정에 대한 리스크(risk, 위험)는 매파적 방향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징주를 보면 메타플랫폼스의 주가는 메시징 앱인 왓츠앱에 광고를 도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90% 상승했다. 에너지 주식은 유가가 하락하면서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APA 코퍼레이션은 2.43% 내렸고 코노코필립스도 2.04% 밀렸다.

기술기업 시스코는 도이체뱅크가 '보유'에서 '매수'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2.22% 상승했다. US스틸의 주가는 일본제철과 합병을 승인하는 대신 미국 정부가 실질적 지배권을 확보하는 '황금주'를 보유했다는 소식에 5.12% 올랐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의 주가는 파이퍼 샌들러가 목표주가를 높이면서 8.81% 급등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7.54% 내린 19.25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프린트

Author

Lv.1 코투선  스페셜
400 (4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0 Comments
  메뉴
  인기글
  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