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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리포트] 880억원 주인은 어디에? 로또 미수령에 시드니 '발칵'

코투선 0 7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호주 복권 역사상 손꼽히는 초대형 당첨금의 주인이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6일 현지 복권 운영사 '더 롯(The Lott)'에 따르면, 지난주 추첨된 1억 호주달러(약 880억 원) 규모의 파워볼 1등 당첨 티켓이 시드니 동부 본다이 지역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구매자가 티켓 등록을 하지 않아 현재까지도 신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당첨자는 자신이 행운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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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달러 [사진=블룸버그]

호주 파워볼은 매주 목요일 저녁 추첨하는 복권으로, 7개의 메인 번호와 1개의 파워볼 번호를 모두 맞혀야 하며 당첨 확률은 약 1억 3400만 분의 1에 불과하다.

당첨금은 누적되어 최대 2억 호주달러까지 쌓일 수 있는데, 당첨금이 1억 호주달러였던 이번 회차에서는 호주 성인 인구의 절반가량이 티켓을 구매할 만큼 전 국민적 관심 속에서 추첨이 진행됐다.

호주에서는 복권 구매 후 해당 복권을 등록하면 당첨 사실을 자동으로 통보받아 당첨금을 놓칠 위험이 줄어든다. 하지만 이번 당첨 티켓은 등록되지 않은 상태여서 당첨자가 직접 번호를 확인하지 않는 이상 행운을 모를 수 있다.

당첨금은 6년 이내에 청구해야 하며, 이 기간이 지나면 상금은 소멸된다.

더 롯 관계자는 "당첨자가 자신의 인생을 바꿀 엄청난 소식을 모른 채 걷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시드니 본다이 지역 주민과 복권 구매자들에게 즉시 티켓 확인을 권고 중이다.

해당 복권을 판매한 에이전시 운영자는 "우리 가게에서 이렇게 큰 당첨 티켓이 나와 매우 자랑스럽고, 당첨자가 하루빨리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당첨 티켓이 판매된 본다이 지역은 시드니 유명 관광지여서 행운의 주인이 지역 주민이 아닌 관광객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과 달리 호주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복권 구매가 가능하며, '더 롯' 공식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손쉽게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추첨에서는 1등 당첨자 외에도 2등 당첨자가 6명 나와 각각 약 28만 2415.55달러(약 2억 5,000만 원)를 받았으며, 3등 당첨자도 187명이 나와 각각 약 1만 1265.60달러(약 1,000만 원)를 수령했다.

호주 전역이 이번 880억원 대박 당첨자의 행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당첨자가 조속히 모습을 드러내 상금 수령 절차를 밟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회차 당첨 번호는 28, 10, 3, 16, 31, 14, 21번과 파워볼 번호 6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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