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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미 국채금리 하락…이번 주 CPI·국채 입찰 앞두고 '조심스런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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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9일(현지 시각) 미국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지난주 발표된 5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며 금리를 끌어올렸지만, 이번 주 예정된 국채 입찰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국채 수요가 늘면서 금리는 다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런던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도 열렸다.

이날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6bp(1bp=0.01%포인트) 내린 4.474%, 30년물은 1.6bp 하락한 4.947%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도 4.6bp 하락한 3.997%로 집계됐다. 

지난주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시장의 인식을 강화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의 향방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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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10년물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email protected]

이번 주엔 3년물, 10년물, 30년물 등 총 3종의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다. 동시에 11일 발표될 5월 CPI 지표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재니몽고메리스콧의 가이 르바스 수석 채권전략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그럭저럭 버티는 걸 보면 리스크 회피 흐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주 입찰에서는 조심스러운 수요가 예상되며, 5월 물가 데이터는 다소 높은 수준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장에서는 5월 CPI는 전월 대비 0.13%,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 있다. 전년 대비로는 각각 2.4%, 2.84% 오른 수준이다.

연방기금선물 시장에선 연준이 9월 이전에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장은 올해 각각 25bp씩 총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 중이다.

◆ 미·중 무역협상 재개…달러 약세 전환

한편 이날 런던에서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됐다. 양국은 지난달 제네바에서 이견을 일부 좁힌 데 이어 이번 회담을 통해 추가 진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협상은 최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중국이 수출 둔화와 디플레이션 압력을 동시에 겪는 가운데, 미국도 자국 소비와 기업 심리가 흔들리는 시점에 열려 주목된다. 미 관세의 여파로 중국의 5월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34.5% 급감해 코로나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선 미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0.2% 하락한 98.942를 기록했다.

또 이날 달러는 엔화 대비로는 0.2% 하락한 144.55엔에 거래됐다. 유로와 파운드화 대비로도 약세 흐름이었는데, 유로는 달러 대비 0.3% 상승한 1.1427달러를 기록했으며, 파운드 역시 달러 대비 0.3% 상승해 1.362달러 수준에 도달했다. 

투자자들은 11일 예정된 CPI 발표와 30년물 국채 입찰 결과에 따라 미 달러화의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중 회담 관련 긍정적인 뉴스는 이미 주요 통화에 반영된 상태이며, 수요일 CPI가 부드럽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목요일 30년물 입찰도 양호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초장기 국채 금리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과거 저금리에 발행됐던 물량 일부를 조기 상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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