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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미중 무역협상에 '시선집중'…유가·금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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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진행 중인 무역 협상에 주목하며 9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수주래 최고치로 올랐다. 달러 약세 영향이 겹치면서 금값도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장중 4월 4일 이후 최고치인 65.38달러까지 올랐다가 전장 대비 57센트(0.9%) 오른 배럴당 65.2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8월물은 장중 67.12달러까지 오르며 4월 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전날보다 57센트(0.9%) 상승한 67.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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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 하락해 유가와 금값을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목요일 전화 통화를 한 뒤, 이날 양국 고위 당국자들은 런던에서 만나 무역 갈등 완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미중 간 무역 합의가 이뤄진다면, 이는 세계 경제 전망을 지지하고 석유를 포함한 원자재 전반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에너지 자문사 리터부시 앤 어소시에이츠는 메모에서 "이번 상승의 상당 부분은 기술적 요인에 기반한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강세 재료가 없다면 이런 랠리는 쉽게 사그라질 수 있다"며 "현재 시장의 시선은 미중 무역 협상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5월 수출 증가율은 미 관세 여파로 인해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생산자물가는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이며 중국 경제 전반에 압박을 더했다.

중국의 5월 원유 수입은 하루 평균 기준으로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국영 및 민간 정유업체들이 정기 점검 및 유지보수에 들어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값도 미중 무역 합의 진행과 달러 약세에 주목하며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0.2% 상승한 3354.9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일주일래 최저치까지 내렸다가 한국시간 기준 10일 오전 2시 50분 전날보다 0.8% 오른 3335.02달러를 기록했다.

TD 증권의 상품 전략 부문 책임자인 바트 멜렉(Bart Melek)은 "단기적으로는 이번 회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금에는 다소 부정적일 수 있으나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세를 보이는 경기, 예상되는 금리 인하, 그리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의 둔화가 투자자들을 금으로 움직이게 한다"며 "여기에 더해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정학 긴장도 금값을 계속 지지 중으로, 러시아는 자국군이 우크라이나 동중부 드니프로페트롭스크 지역에서 더 많은 영토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전투의 목적 중 하나가 '완충지대(buffer zone)'를 형성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주목하고 있다. 해당 지표는 미국 경제의 건전성을 가늠하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경로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한편 주말 사이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은 5월에도 금 보유를 늘리며 7개월 연속 금 매입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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