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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고위 당국자 간 통화..."고위급 소통 지속"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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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외교부 고위 당국자 간 전화 협의를 갖고 고위급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크리스토퍼 랜도 미 국무부 부차관보와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이 통화를 하고 양국이 공동으로 관심을 갖는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양측은 양국 국민과 전 세계에 있어 미중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했으며,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에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이번 통화가 양국 간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외교적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관세 관련 대립각을 세우던 양국은 이달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담을 갖고 90일 간 관세율을 인하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을 둘러싼 양국 긴장은 다시 고조되는 양상이다.

전날 트럼프 행정부는 대(對)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앞으로도 지속하겠단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화웨이 기술의 칩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집행하는 모든 이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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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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