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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 'AI 모드' 도입...챗GPT·퍼플렉시티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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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20일(현지시간)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검색 기능을 출시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2.5 기반의 'AI 모드'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용자가 검색한 내용을 요약해 주는 'AI 오버뷰'와 달리 'AI 모드'는 채팅 형식으로 오픈AI의 챗GPT처럼 별도의 링크 클릭 없이 검색과 결과 제공을 '원스톱'으로 제공해 준다.

이용자는 복잡한 질문에도 후속 질문을 던지며 탐색을 이어갈 수 있으며 텍스트 요약과 이미지 분석, 음성과 영상 등 멀티모달 기능도 결합됐다.

구글의 검색 부문을 담당하는 리즈 리드 부사장은 행사 전 언론 브리핑에서 "무엇이든 검색할 수 있고, 검색이 정말로 손쉬운 작업처럼 느껴지도록 만들고 있다"며 "이것이 검색의 미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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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와 노트북 PC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AI 모드'는 이날부터 미국 내 모든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다른 국가로도 확대될 전망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소식은 챗GPT,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등이 검색 시장에서 수십 년간 독점적 지위를 누려온 구글의 아성을 위협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7일 애플 서비스 부문 책임자인 에디 큐 부사장은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의 구글 독점 해소를 위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지난달 사파리(Safari)의 검색량이 처음으로 감소했다"며 "사람들이 AI 검색을 이용하게 된 결과"라고 말했다.

사파리는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 탑재된 기본 브라우저로, 구글이 기본 검색 엔진이다.

당시 큐 부사장은 애플이 구글을 대체할 AI 기반 검색 엔진을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면서 챗GPT, 퍼플렉시티, 앤트로픽 등과 같은 AI 플랫폼이 전통적인 검색 엔진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날 구글은 올 여름 더 빠른 AI 모델인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출시하고, 코딩과 추론에 특화된 '딥 싱크'(Deep Think) 모델도 개발 중이라고 밝히는 등 일련의 새 소식을 전했지만 투자자들 반응은 냉담했다. 모기업 알파벳(NASDAQ: GOOG) 주가는 1.52% 하락한 165.32에 거래를 마쳤다.

시노버스 트러스트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댄 모건은 "투자자들은 구글의 AI 챗봇 앱 '제미나이'가 최근 챗GPT 이용 급증에 대항할 반격을 내놓길 기대하고 있었다"면서 "AI가 검색 수요 전체를 키우고 있는지, 아니면 구글의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는지를 두고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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