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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내 감세안 반대파에 전방위 압박...'F 욕설에 경선 위협까지'

코투선 0 2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하원 공화당 의원들과 만나 대규모 감세 법안 처리를 압박하고 나섰다.

일부 강경파들의 반대로 대대적 감세와 국경 강화 예산 등 트럼프 2기 핵심 국정 과제가 담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THE ONE, BIG, BEAUTIFUL BILL)이 하원을 통과하지 못할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 의사당을 방문, 하원 공화당 의원 비공개 총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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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 의회의사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 예산 대폭 삭감을 요구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른바 'F 단어' 욕까지 써가며 강한 어조로 "메디케이드를 함부로 건드리지 말라(Don't f*** around with Medicaid)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및 지방세(SALT) 공제 한도 상향을 요구하고 있는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텃밭인 일명 '블루 스테이트'(민주당 우세 주)에서 선출된 당내 의원들에는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라고 종용했단 전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법안에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의 경우 다음 경선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협박성 경고도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도 당내 균열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강경 프리덤 코커스 의장인 앤디 해리스 의원(메릴랜드)은 법안을 지지하지 않으며, 당내 합의까지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SALT 공제 한도 상향을 요구하는 마이크 롤러 의원(뉴욕)도 "나는 대통령을 존중하지만, 의견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총 389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은 ▲트럼프 정부 1기 때 도입된 감세 조치를 연장하는 동시에, ▲팁 소득·사회보장 수령액 초과근무 수당·자동차 대출 이자 등에 대한 신규 세액 공제를 포함한 광범위한 감세 그리고 ▲국경 강화 예산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상의 전기차 세액공제 등 각종 친환경 세제 혜택 축소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빠르면 21일, 늦어도 오는 26일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전에 법안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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