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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물 뉴스

[글로벌 마켓 리포트 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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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83포인트(0.27%) 내린 4만2677.24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태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14포인트(0.39%) 밀린 5940.46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2.75포인트(0.38%) 하락한 1만9142.71에 마쳤다.

특별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조정 재료로 삼았다. 무디스는 지난 16일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후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한 단계 낮췄다.

특징주를 보면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5년 후에도 테슬라에 남아 있을 것이며 정치자금 기부를 줄일 것이라고 밝혀 0.51% 상승했다.

백신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에 대한 새로운 규제 지침을 발표했는데 새로운 규정은 중증 위험도에 따라 백신 승인 시 요구되는 증거 기준을 달리 적용하기로 했다. 이날 모더나와 화이자는 6.06%, 2.26% 올랐다.

미국의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2.3bp(1bp=0.01%포인트) 오른 4.965%를 기록했다. 전날 장중 5.037%까지 오르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0년물 수익률은 0.2bp 상승한 4.477%, 2년물은 1.7bp 하락한 3.966%로 마감했다.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져 2년-10년물 간 스프레드는 51bp로 확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추진 중인 대규모 감세 법안이 재정적자를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이어진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원 공화당 의원들과 비공개 회동에서 대규모 감세안 반대파들 설득에 나섰으나 일부 의원들 설득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안은 향후 10년간 3조~5조 달러의 재정적자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연준 당국자들의 경기 경고와 트럼프 감세안 통과 불확실성 속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알베르토 무살렘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가계와 기업이 지출을 보류하며 미 경제가 급격히 둔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는 이날 엔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장중 144.095엔까지 떨어졌다가, 뉴욕 오후장에서 0.2% 하락한 144.495엔에 거래됐다. 달러 약세 배경에는 일본 국채 금리 상승도 영향을 줬다. 이날 일본 30년물 금리는 사상 최고치를, 20년물은 25년래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달러 약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장중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1.6% 상승한 3284.60달러에 마감했다.

유가는 금융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이란에 대한 제재가 완화될지 강화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변동성 속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13센트(0.2%) 내린 배럴당 62.5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16센트(0.2%) 하락한 65.38달러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4.04포인트(0.73%) 오른 554.02로 장을 마쳤다. 지난 3월 19일(555.37) 이후 9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01.13포인트(0.42%) 오른 2만4036.11에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81.81포인트(0.94%) 상승한 8781.12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8.79포인트(0.75%) 뛴 7942.42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355.67포인트(0.89%) 오른 4만522.44에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24.40포인트(1.59%) 상승한 1만4323.40에 장을 마쳤다.

통신과 유틸리티 섹터를 중심으로 주요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긍정적인 투자 심리가 힘을 받았다.

유럽 최대 통신업체인 영국의 보다폰이 7.26% 급등하면서 통신주 섹터를 1.7% 끌어올렸다. 유틸리티 섹터에서는 세계 4위 재생에너지 업체인 포르투갈의 EDP 레노바베이스가 도이체방크가 이 회사 주식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한 후 4.1% 상승했다. 덩달아 유틸리티 섹터도 1.8% 상승했다.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센섹스30 지수는 1.06% 내린 8만 1186.44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1.05% 하락한 2만 4683.9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재료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증시 하락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인도와 미국 간 무역 협상이 당초 기대와 달리 더딘 진전을 보이고 있고, 최근 랠리 뒤 밸류에이션인 상승한 것, 예상을 하회한 기업 실적,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13개 주요 섹터 모두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 비중이 높은 금융주의 약세가 두드러졌고,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정보기술(IT) 섹터도 상승 뒤 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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