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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①장기금리 다시 '지휘봉', 무디스 강등 여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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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5월 19일 오전 11시1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연말연초 미국 주식시장의 시세를 한 차례 쥐고 흔들었던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가 다시 금융시장의 무대 중앙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안 추진으로 상승하던 장기금리가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여파와 맞물리면서 단기 급등한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S&P500, 6000선 근접

지난주 미국 주가지수는 5% 내외 폭으로 반등했다. S&P500은 한 주 5.3% 올라 6000선에 다가섰다. 이로써 S&P500은 4월2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 저점(4월8일)에서 20% 반등해 연초 이후 변동률이 '플러스(+1.3%)'로 전환했다. 주초 장기 추세선인 200일선을 회복해 상승폭을 넓혀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한 주 3.4%와 7.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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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큰 폭 반등을 이끌어낸 것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와 중동의 미국산 반도체 대량 구매다. 주초 미국과 중국이 각각 115%p 관세율 임시 인하를 골자로 하는 무역합의를 발표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미국산 반도체 칩 대량 구매를 발표하면서 엔비디아(종목코드: NVDA)와 AMD(종목코드 동일)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주 시세를 들어 올렸다.

주식시장 반등의 이면에는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의 상승 압력이 잠복해 있었다. 10년물 금리가 4.4%로 주간으로 10bp 상승한 가운데 주중 3개월 만에 최고치인 4.5% 돌파가 수차례 시도됐고 30년물 금리는 한때 5%를 '터치'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안이 포함된 세제개편안이 하원 세입위원회에서 통과(14일)한 것을 계기로 재정적자 우려가 재차 불거진 게 그 배경이 됐다.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한 단계 강등(Aaa→Aa1)이 장기물 금리 상승세를 새로운 위험 요소로 부각시켰다. 발표 시점은 16일(금) 본장 종료 뒤였지만 선물 가격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시세가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지난주 내내 재정적자 확대 염려와 장기물 공급 부담이라는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던 상황에서 강등 뉴스가 장기물 금리 급등 염려를 재차 키운 것이다.

◆한층 굳어진 텀프리미엄 서사

전문가들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미국의 재정적자 우려에 의한 장기물의 '기간프리미엄 상승의 내러티브(서사)'를 한층 굳혔다고 보고 장기물 금리의 동향을 주시 중이다. 무디스의 강등 근거가 이미 시장에 익히 알려진 내용이라고 해도 그동안 국채시장의 장기물 공급 부담에 의한 요구수익률 상승 움직임을 심리적으로 확증하는 재료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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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기술적으로 투자기관들의 '신용등급별 보유자산 비중의 차등 규정' 등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등이 발생해 장기물 금리의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다. 관련 움직임이 집합적으로 전개되면서 강등 조처가 장기물 매도 압력 증가라는 연쇄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프랭클린템플턴의 맥스 고크만 투자솔루션 부(副)최고투자책임자는 "대형 투자자들이 국채를 다른 안전자산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했다.

반등한 주식시장은 재차 장기물 금리 상승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웰스파고는 무디스의 강등 조처로 당장 10년물 금리와 30년물 금리가 5~10b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레이먼드제임스는 10년물 금리가 4.7%를 넘으면 '주식에는 죽음'이라며, 4.5%를 웃돌면 주가 상승세가 눈에 띄게 약해지기 시작하고 소형주는 4.3%, 중형주는 4.4%를 넘어서면 타격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②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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