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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印, 무관세 제안"... 印 "아직 결정된 바 없어"

코투선 0 12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무관세' 카드를 내밀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인도 정부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인 사안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16일(현지 시간) BBC 등에 따르면, 수브라마니얌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부 장관은 현지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모든 무역 협정은 상호 이익이 되어야 하고 두 나라 모두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무역 협상에서 기대하는 바다. 협상이 타결되기 전까지는 어떤 판단도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중동을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카타르 도하에서 기업가들을 만나 "인도에서 물건을 팔기 매우 어렵다"며 "인도는 문자 그대로 우리에게 무관세 방안을 기꺼이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와 미국은 2030년까지 양국 교역액을 5000억 달러(약 700조원)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양자 무역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도는 미국과의 무역 협정으로 관세 리스크를 완화하고자 하며, 미국은 이를 통해 인도로의 수출 확대 및 무역 적자 축소를 노리고 있다.

인도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 유예 기간인 90일 내에 미국과 합의하기를 원하고 있다. 미국은 인도에 대해 26%의 상호 관세율을 책정한 상태다.

인도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부터 미국에 대한 유화적 제스처를 취해 왔다. 미국을 겨냥해 고급 오토바이와 위스키에 대한 관세를 낮췄고, 의료기기와 자동차·화학제품 등에 대한 수입 관세 인하도 검토 중이다. 지난 2월에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해 무역 협정 체결 및 미국산 무기 및 에너지 구입 확대를 약속했다.

인도 정부가 23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앞서 현지 언론은 미국과 인도가 24개 품목군 중 19개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뤘다며, 이견이 많은 농산물이나 군수품 등 5개 품목군은 다음 단계 협상에서 논의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인도와의 상품 무역에서 457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대비 5.4%(24억 달러)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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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로이터=뉴스핌] 2월 13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1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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