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우크라 평화회담 참석할 수도..."튀르키예 방문 검토"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안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비행기를 타고 (회담 장소인 튀르키예에) 갈지 생각 중이었다"라며 "목요일(15일)에 내가 어디에 있을지는 모르겠다. 회담이 너무 많다. 만약 무슨 일이 진행될 수 있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부터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순방길에 오른다. 중동 순방 일정 중 튀르키예에 들를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앞서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의 모든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열릴 회담에 우리와 함께하길 바란다"라며 "이는 좋은 아이디어"란 글을 올렸다.

오는 15일 튀르키예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대화하자는 제안한 사람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다.

이에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끼리 보자고 역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함께 참석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제안에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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