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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트럼프 관세 최대 피해자...두 달간 손실 1.7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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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 정책으로 인해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기업은 토요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12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토요타는 전 세계 1위 업체인 만큼 자동차 판매 규모가 크고, 미국 내 현지 생산뿐 아니라 수입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토요타는 트럼프 관세의 영향으로 4월과 5월 두 달 동안에만 약 1800억엔(약 1조73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올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순이익 전망치를 전년 대비 35% 감소한 3조1000억엔,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3조8000억엔을 예상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사전 시장 예상 평균인 4조8824억엔에 비해 1조엔 가까이 낮은 수치다.

토요타는 지난해 1년간 토요타 및 렉서스 브랜드로 약 1016만대를 판매했으며, 이 중 미국 시장이 약 23%를 차지했다. 미국 내 판매 차량의 절반 이상은 현지에서 생산되며, 일본에서 수입된 완성차는 약 54만대였다. 그러나 부품 수입까지 포함하면 연간 약 120만대 분량에 해당한다.

토요타는 켄터키, 인디애나, 텍사스, 미시시피주에 미국 현지 완성차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앨라배마주에서는 마쯔다와 합작 공장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관세 영향을 피하기 위해서는 현지 생산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지만, 미국 내 공장들은 이미 풀가동 상태에 있어 해외 생산을 이전할 여력이 부족하다. 특히 주력인 켄터키 공장은 계속해서 거의 최대 가동률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관세 시행 이후에도 토요타는 미국 내 공장에서의 생산량을 유지하고, 미국 내 차량 판매 가격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미일 간 관세 협상 타결을 염두에 둔 대응으로 보이지만, 협상 타결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토요타 측은 블룸버그에 "현재의 사업을 지속하면서도 고정비 절감에 계속 주력하고, 관세를 포함한 미국 당국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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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고야항에서 선적을 기다리는 토요타 차량들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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