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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아프리카에서 조용히 저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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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위안화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조용히 저변을 넓혀 가고 있다.

케냐, 나이지리아 등의 국가들이 공식적 혹은 비공식적 위안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며 달러가 아닌 위안화 직접 결제를 지원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전했다. 매체는 케냐와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의 비즈니스 중심지에서 달러 위주의 금융시장이 조용히 변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케냐의 수도인 나이로비의 무역 중심지인 이스트리 센터는 중국 제품 위안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물류 업체들은 케냐 실링화와 중국 위안화의 직접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지 구매업체들이 자국 통화로 중국 제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들 물류 업체들은 광저우(廣州)와 이우(義烏) 등 중국의 제조 기지들과 직접 네트워크를 구축해 무역을 촉진하고 있다. 나이로비의 수입업체들은 물류 업체들에게 현지 화폐로 결제하며, 물류 업체들은 중국의 수출상들에게 위안화로 대금을 지급하는 식이다.

매체는 나이로비의 업체들이 지정학적 상황과 위안화 국제화 저변 확대 등의 요인으로 인해 위안화를 결제 통화로 선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이러한 움직임이 당장 달러 패권에 도전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현지 업체들은 달러 무기화의 리스크를 심각하게 여기면서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케냐 정부는 최근 중국 금융 기관들과 달러가 아닌 위안화 자금 사용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지리아에서도 위안화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중국 제품을 두 번째로 많이 구입하는 국가다. 지난해 나이지리아의 대중국 수입액은 1374억 위안에 달했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2018년 중국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했고, 지난해에는 통화 스와프 규모를 150억 위안으로 확대했다.

로렌 존스턴 시드니 대학 중국 연구센터 교수는 "위안화는 비공식 외환시장을 중심으로 그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정학적인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무역 대국인 중국 위안화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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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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