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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OPEC+ 증산 영향에 유가 2021년 이후 최저…금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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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공급 과잉 우려와 불투명한 수요 전망 속에 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수년 만의 최저치로 마감했다. 금 가격은 달러 약세와 안전자산 인기에 힘입어 2% 넘게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1.16달러(2%) 하락한 57.13달러에 마감됐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1.06달러(1.7%) 내린 60.23달러를 기록했다. 두 벤치마크 모두 2021년 2월 이후 최저 종가에 해당한다.

지난주에는 브렌트유가 8.3%, WTI가 7.5% 하락했는데, 사우디아라비아가 낮은 유가에 장기간 버틸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삭소은행 애널리스트 올레 한센은 이점이 미중 간 관세 협상 가능성에 따른 수요 기대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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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펙(OPEC·석유수출국기구)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토요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6월에도 원유 생산량을 하루 41만 1000배럴 늘리기로 합의하면서 유가를 압박했다.

OPEC+ 8개국의 이번 6월 증산으로, 4~6월 총 누적 증산량은 하루 96만 배럴에 이른다. 이는 2022년 이후 합의된 하루 220만 배럴 감산의 약 44%를 해제한 셈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OPEC+ 소식통에 따르면, 회원국들이 생산 할당량 준수를 개선하지 않을 경우, 자발적 감산 조치는 10월 말까지 전면 해제될 수 있다. 소식통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할당을 지키지 않은 이라크와 카자흐스탄을 처벌하기 위해 OPEC+에 감산 조기 해제를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ING와 바클레이즈는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는 2025년 브렌트유 평균 전망치를 4달러 낮춘 66달러, 2026년 전망치는 2달러 낮춘 60달러로 조정했으며, ING는 올해 브렌트유가 평균 6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종전 70달러 전망에서 5달러를 낮춘 것이다.

미국 에너지 컨설팅사 리터부시앤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는 메모에서 "트럼프 관세 부과로 인한 수요 위축이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원유 재고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공급 과잉 우려를 더 부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값은 안전자산 수요와 달러 약세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장중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2.4% 상승한 3322.3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6일 오전 2시 52분 전날보다 2.3% 오른 3315.0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지수는 0.1%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해외 제작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해 글로벌 무역 전쟁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킷코 메탈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짐 와이코프는 "안전자산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금값을 고점에 머물게 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온스당 3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마무리되고 난 뒤 있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을 주시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경제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지며, 앞으로는 지금처럼 명확한 결정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금이 앞으로도 은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으며, 두 자산 간 자금 흐름 상의 높은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2025년 금에 대한 수요가 다시 늘어난다면 은 가격도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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