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국가들도 'K-방산' 주목…KOTRA, 수출마케팅 박차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우리나라의 방산기술이 중남미 지역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KOTRA(사장 강경성)는 주칠레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김학재)과 함께 4월 28일 칠레 산티아고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코리아 디펜스데이 2025(Korea Defense Day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칠레 간 방산·안보 협력 강화와 기술 교류,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전략적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 5위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 방위산업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가해 해양, 항공우주, 지상무기, 섬유·부품까지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 글로벌부문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이노스페이스 ▲기아㈜ ▲㈜영산글로넷 ▲코비코㈜가 현장에 직접 참가했으며, ▲㈜우성씨텍 ▲㈜비스타컴 ▲티에이케이텍스타일㈜ ▲㈜한컴인스페이스는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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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코리아 디펜스 데이 2025' 현장에서 한국 방산기업과 칠레 군 관계자들이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OTRA] 2025.05.01 [email protected] |
칠레 정부에서는 리카르도 몬테로 아옌데 칠레 국방부 차관을 비롯해 칠레 육·해·공군 고위 관계자 등 총 12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방산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한국기업과 칠레 군·정부 관계자 간 1:1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으며, 각 기업의 전문 기술을 소개하는 발표 세션도 병행됐다. 특히 2022년 칠레 정부와 KOTRA 간 G2G 수출계약으로 칠레 해병대에 실전 배치된 기아㈜의 방탄전술차량(KLTV)을 비롯해 첨단 지상장비, 우주발사체, 방산 섬유 제품에 대한 현지 관심이 높았다.
칠레는 국방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서방 무기체계 및 NATO 기준을 준용하고 있어 한국과의 방산 교역 및 기술 협력 잠재성이 뛰어난 국가다. 이번 행사는 2023년 체결된 한-칠레 국방협력협정의 후속 조치로, 양국 간 방산 분야에서 실질적인 기술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안성희 KOTRA 산티아고무역관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 방산기술의 경쟁력을 알리고 중남미 국방시장 협력의 문을 여는 계기였다"며 "이번 행사에서 확인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향후 양국 간 실질적인 기술 협력과 공동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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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코리아 디펜스 데이 2025' 행사에 참석한 칠레 국방부 및 군 관계자들이 한국기업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KOTRA] 2025.05.01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