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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크림반도 포기할 준비 돼 있어… 젤렌스키, 정말 힘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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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2014년 러시아에 빼앗긴 크림반도를 포기할 준비가 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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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4.23 [email protected]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14년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반도를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Oh, I think so)"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실제로 (트럼프 말에) 동의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3월 크림반도를 합병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민병대의 무장 투쟁을 지원했고, 2022년 2월에는 이 지역의 러시아계를 보호하고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저지한다는 명분으로 전쟁을 개시했다. 

트럼프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추가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그는 계속해서 무기가 더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종전 협상에서) 러시아와 관련돼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젤렌스키와 (지난 26일) 좋은 만남을 가졌다.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만남이었다"며 "젤렌스키는 자신의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싶어하며, 훌륭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로마 바티칸 시국(市國)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에 참석해 젤렌스키와 15분간 짧은 회담을 가졌다. 지난 2월 백악관 정상회담이 파행으로 끝난 지 약 2개월 만의 만남이었다. 회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당시 정상회담 파행과 관련해 "약간의 논쟁이 있었지만 그가 한 말에 대해 내가 동의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관계가 나빴던 적은 없다"고 했다. "젤렌스키는 정말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압박도 계속했다. 

그는 푸틴에 향해 "총격을 멈추고, 협상 테이블에 앉아 합의에 서명하길 원한다"며 "우리는 협상 초안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서명을 통해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는 '군사적 옵션을 고려 중이냐'는 질문에 "군사적 옵션을 사용하고 싶지는 않지만, 강력한 수단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더 이상 장난은 없다"고 했다.

트럼프는 젤렌스키와 바티칸 회담 이후 푸틴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는 "(러시아와 푸틴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푸틴이 사격을 멈추고 합의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푸틴은 지난 며칠간 (우크라이나의) 민간 지역과 도시, 마을에 미사일을 쏠 이유가 없었다"며 "아마도 그는 전쟁을 중단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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