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S25, 서유럽 판매 호조…"프리미엄 전략 통해"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시리즈가 지난 2월 9일 서유럽 시장에 출시된 이후 해당 지역에서 삼성의 전반적인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주간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갤럭시 S25시리즈는 출시 직후 4주간 서유럽 시장에서 다른 갤럭시 시리즈보다 높은 판매 비중을 보였다.
다만 이 기간 갤럭시 S25 시리즈의 서유럽 판매량은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당시와 비교하면 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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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같은 기간 삼성의 전체 판매량이 17%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S25시리즈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9% 감소한 서유럽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과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얀 스트리작(Jan Stryjak)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현재 삼성은 서유럽 시장의 거시경제적 여건, 기업 내부적인 어려움, 그리고 타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고전하고 있따"면서도 "갤럭시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갤럭시 S25는 비교적 선전하고 있으며 초기 판매 실적은 2년 전 출시된 S23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갤럭시 S25의 비교적 견조한 성과는 삼성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프리미엄 모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출시 초기 4주간 갤럭시 S23과 S24는 각각 삼성 전체 판매량의 16%와 21%를 차지했지만, 갤럭시 S25는 같은 기간 2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서유럽 지역의 '프리미엄화' 추세와 궤를 같이하며,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에게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