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 외국인직접투자 11.3% 늘어난 239.5억달러…미국 줄고 EU·중국 늘어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올해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239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2023년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상세 동향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도착금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하며 역대 최대인 13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90억2000만달러, 서비스업은 9% 증가한 138억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경우 전기‧전자는 27% 증가한 33억2000만달러, 화공은 61.1% 증가한 30억1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은 107.2% 증가한 74억달러, 숙박‧음식점은 228.5% 증가한 3억1000만달러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감소한 반면 EU와 중화권으로부터의 투자는 증가했다.
미국은 전년 동기 대비 27.2% 감소한 51억9000만달러, 일본은 10.5% 감소한 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U는 38.1% 증가한 40억달러, 중화권은 49.9% 증가한 22억3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투자유형별로는 공장 또는 사업장을 설립, 직접 운영하기 위한 그린필드 투자는 167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반면 기업 지분 인수 또는 합병 등을 목적으로 하는 인수합병(M&A) 투자는 71억6000만달러로 5.5% 감소했다.
정부는 이번 투자실적을 글로벌 투자 불확실성으로 주요국의 외국인직접투자가 감소한 상황에서 달성한 주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했다.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그린필드 투자가 다수 유입돼 국내 산업의 공급망 강화 및 신규 고용창출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역대 최대실적은 대통령 순방 세일즈 성과와 규제완화 등 기업친화적 정책기조 등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