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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이란에 공격 자금 7000억원 요청… 2년 뒤 실제 기습 감행"

코투선 0 17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2023년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감행하기 2년 전 이란에 5억 달러(약 73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카츠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 성명을 통해 "결론은 명확하다. 이란은 뱀의 머리다"라며 그같이 말했다고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카츠 장관은 이란 측이 하마스에 확고한 지원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란이 하마스에 자금 지원을 했는지, 했다면 얼마를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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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히야 신와르 전 하마스 가자지구 지도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마스는 지난 2023년 10월 7일 일명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실행했다. 당시 하마스 대원 5600여명이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해 1200여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인질로 잡아갔다.

카츠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군 군사정보국 산하 정보 수집 및 기술 전리품 담당 부서를 방문해 이 부서에 보관된 하마스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은 가자지구 하마스 고위 간부가 있던 터널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했다. 

2021년 6월 작성된 이 문건은 당시 가자지구 하마스 지도자였던 야히야 신와르와 하마스 무장조직 알카삼여단의 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가 이란의 최정예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해외 작전부대인 쿠드스군 사령관 에스마일 가니에게 보낸 편지와 그에 대한 답장이다.

신와르 등은 편지에서 향후 2년 동안 매달 2000만 달러(약 292억원)씩, 총 5억 달러를 보내달라고 요청하면서 "이스라엘 파괴라는 위대한 목표를 달성해 세계의 모습을 바꾸겠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우리(하마스)는 이 2년이 끝나기 전이나 그 기간 동안 이 괴물 같은 존재(이스라엘)를 뿌리째 뽑아내고 팔레스타인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대를 끝장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란은 하마스에 대한 지원을 집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츠 장관은 "IRGC 팔레스타인 지부장인 사예드 이자디가 '(하마스의) 요청은 수락됐다. 이란은 어려운 경제적 사정에도 불구하고 하마스에 자금을 계속 지원할 것이다. 이스라엘과 미국을 상대로 한 투쟁은 이란 정권의 최우선순위다'라고 답장했다"고 말했다.

카츠 장관은 하마스가 편지를 보낸 지 2년 4개월 만에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을 실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처음 공개한 이들 문건은 이란과 하마스의 직접적인 관계를 증명한다"면서 "모든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가자에서 레바논, 시리아, 서안지구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역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한) 테러 자금을 지원하고 테러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확보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며, 이란의 사악한 축이 분쇄되고 패배할 때까지 이 지역의 대리세력들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지구에 59명의 인질이 남아 있으며 이 중 24명은 살아있지만 35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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