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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블랙먼데이'...상하이 7.34%·닛케이 7.83%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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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 올린 '관세 전쟁'에 대한 공포감이 아시아 증시를 집어삼켰다.

미국의 상호 관세에 대응해 중국이 보복 관세를 발표하는 등 관세 보복의 응수전이 세계 경제의 급격한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경계감에 7일 아시아 증시는 패닉에 가까운 투매 양상을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7.34% 하락한 3096.58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9.66% 하락한 9364.50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주 금요일 청명절 휴일로 4일 만에 개장한 중국 증시는 개장 초부터 패닉 셀을 연출했다. 중국 증시의 5400여 개 종목 중 5284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이 중 2902개 종목이 하한가를 찍었다.

오전 장 약한 반등이 발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적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어떠한 거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오후 장 낙폭이 더욱 깊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9.88%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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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일본 닛케이주가는 7.83%(2644.00엔) 하락한 3만1136.58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의 90% 이상 종목이 하락하는 전면적인 약세장이 전개됐다. 도쿄일렉트론은 한때 13% 하락, 토요타자동차는 8% 하락했다.

이날 하락 폭은 2024년 8월 5일(4451엔 하락,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경계와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친 날), 1987년 블랙먼데이 다음 날인 10월 20일(3836엔 하락)에 이어 역사상 세 번째로 컸다.

주가는 장중 3만1000엔 아래로 내려서는 장면도 있었다. 닛케이주가가 3만1000엔을 밑돈 것은 2023년 10월 31일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

대만 가권지수도 9.70% 폭락했다. 대만 증시도 청명절 연휴로 휴장 후 개장해 충격이 한꺼번에 반영되며 낙폭을 더욱 키웠다.

대만 정부가 시장 안정을 위해 5000억대만달러(약 22조원) 규모의 국가금융안정기금을 통해 시장에 개입할 것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홍콩 항셍지수도 12.56% 폭락했으며, 인도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니프티50지수와 BSE 센섹스지수도 5% 넘게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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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주가가 3만1000엔 아래로 내려섰다.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QU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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