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폭스콘, 日 미쓰비시자동차 전기차 위탁 생산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대만의 폭스콘(홍하이정밀공업)이 일본 미쓰비시자동차로부터 전기차(EV)를 위탁 생산할 예정이라고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폭스콘이 승용차 모델 EV를 대만에서 생산하고, 미쓰비시가 판매하는 방식이다. 폭스콘이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EV를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폭스콘은 EV 사업 진출을 위해 혼다, 닛산자동차와도 협업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EV 위탁 생산을 위해 일본의 주요 자동차 회사 2곳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해 왔다. 류양웨이 회장은 지난 14일 상대방을 특정하지 않은 채 "1~2개월 내에 일본 고객과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세계 최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회사다. 최근 EV 생산에 주력해 왔으며, 스마트폰 및 인공지능(AI)용 서버의 위탁 생산에 이어 새로운 수익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앞으로 설계 및 제조 위탁을 중심으로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배터리 등의 내재화를 추진, 해외 수주를 확보해 규모를 확대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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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사진=블룸버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