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부 장관, 20일 방미…'민감국가 지정' 담판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는 20일 다시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최근 논란이 됐던 '민감국가 지정'과 관련 담판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미국 현지시간 기준) 이틀간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상무부, 에너지부 장관 등 주요 인사를 면담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안 장관은 지난 방미(2.26~2.28) 및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의 방미(3.13~3.14)에 이어 재차 방미에 나선 것이다.
이는 미측이 관세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4월 2일 이전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다시 만나 미측에 관세 조치 관련 우리 정부 입장을 재차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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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지난 1월 8일(미국 현지시간) 오후 1시 미국 워싱턴 D.C. 에너지부 회의실에서 제니퍼 그랜홈(Jennifer Granholm)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3.19 [email protected] |
안 장관은 그간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등 상호호혜적 협력을 통한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강조하며 우리나라에 대한 비차별적 대우를 적극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 취임 이후 첫 회담을 갖고, 원전, 에너지 공급, 전력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민감국가 지정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한미 간 투자·교역 등 협력을 통해 양국의 산업 생태계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면서 "조선·에너지·첨단 산업 등 전략 산업에 있어서 한미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관세 조치 등 미국 통상정책으로 인한 우리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미측에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