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총재 "경제·물가 전망 실현되면 금리 인상 계속"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은행(BOJ)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19일 기자회견에서 "경제와 물가 전망이 실현돼 간다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OJ는 이날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5%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우에다 총재는 향후 금융 정책에 대해 "현재의 실질 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될 경우 그에 맞춰 계속해서 정책금리를 인상해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와 물가 동향에 대해서는 "대체로 온트랙(예상대로)"이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다만 회의에서는 일부 정책위원들이 물가 상승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이전 회의를 개최한) 1월과 비교해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 "불확실한 부분이 매우 크다"고 말하며,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일본의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정밀하게 검토해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올해 춘계 임금 교섭(춘투) 1차 답변 집계 결과에서 임금 인상률이 평균 5.46%로 나타난 것과 관련해서는 "예상 범위 내에서 다소 강한 움직임"이라며 "임금 인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는 인식을 보였다.
금융시장에서 장기금리가 상승하는 것에 대해서는 "통상적인 가격 형성과 달리 금리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기동적으로 대응한다고 2024년 7월에 결정했다. 현재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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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하는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