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A주] 증시부양 기대에 소폭 상승...금 시세 강세에 귀금속주 폭등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8일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17일 진행됐던 중국 정부의 부양책 관련 기자 회견에서 증시 부양에 대한 내용이 시장에서 환영받으면서 증시가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11% 상승한 3429.76, 선전성분지수는 0.52% 상승한 11014.75, 촹예반지수는 0.61% 상승한 2228.64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6일 저녁 30여 가지 항목의 소비 부양 정책을 발표했다. 부양 정책은 증시 안정, 출산 정책, 소득 증대 정책, 인프라 투자, 소비 환경 개선, 농촌 진흥, 근로 조건 개선, 중소기업 지원, 대외 개방 확대, 수입품 유통 개선 등 전방위적인 수단들을 망라했다.
이어 중국 국무원 산하 6개 부처는 17일 오후 공동 기자 회견을 개최해 소비 부양책들을 설명했다. 특히 중국 당국은 소비 확대를 위한 증시 부양 정책들을 소개했다.
증시 부양책으로는 기관투자자들의 중국 주식 매수, 기관투자자 진입 규제 완화, 국유기업 상장사들의 배당 성향 제고, 자본시장 우량 재테크 상품 확대 등이 발표됐다.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 정책에 대한 의지가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이날 중국 증시는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17일 "중국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으며, 글로벌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 역시 "현재 중국 증시는 전 세계 신흥시장에 비해 20% 할인된 가치로 거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8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귀금속 주가 강세를 보였다. 라이선퉁링(萊紳通靈), 덩윈구펀(登雲股份), 밍파이주바오(明牌珠寶)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 이어지는 지정학적 긴장 등의 요인으로 국제 금 시세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날 중국의 귀금속 섹터도 강세를 보였다.
비야디(比亞迪) 관련 주도 상승했다. 타이융창정(泰永長征), 아오터쉰(奧特迅)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비야디는 1.14% 상승했다.
비야디가 17일 저녁 기술 발표회 겸 한(漢)L과 탕(唐)L 신차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비야디는 5분 충전으로 400km를 주행하는 플랫폼을 개발해냈으며, 이 플랫폼을 신차에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두 종류의 신차는 다음 달 출시될 예정이며 17일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비야디의 기술 진보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 주가 상승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733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688위안) 대비 0.0045위안 올린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6% 하락한 것이다.
![]() |
중국 증시 자료사진[신화사=뉴스핌 특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