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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지원 끊긴 우크라, 러 쿠르스크서 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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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최근 러시아가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공세를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밀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쿠르스크 지역 수드자 북쪽에 위치한 마을 세 곳(말라야 로크냐, 체르카스코예 포레치노예, 코시차)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계속해서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궤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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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6일(현지시간) 촬영된 러시아 쿠르스크주 수드자에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 지역으로 기습 공격을 감행해 이 마을들을 포함한 약 1300㎢의 러시아 영토를 장악했다. 당시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공격을 저지하고, 향후 평화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는 최정예 병력과 대규모 드론 부대, 심지어 북한군까지 동원하며 공세를 강화해 왔고, 우크라이나군에게 빼앗긴 영토의 약 3분의 2를 되찾았다.

현재 수드자 지역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수드자는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유럽으로 송출되는 주요 가스관이 지나가는 지역이다.

친러 성향의 전쟁 블로거 '투 메이저스'는 수드자에서 대규모 전투가 진행 중이며, 러시아군이 가스관을 통해 마을로 진입해 우크라이나군을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과 정보 공유를 중단한 상태여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접근 위치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철수할 경우, 우크라이나의 협상력이 더욱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있다.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크라이나와 미국 고위급 협상팀이 광물 협정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 및 미사일 공격, 흑해에서의 군사 작전 등 부분적인 휴전을 제안할 계획이란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공중·해상 휴전 기간 동안 미국으로부터 군사적 지원을 받고 재정비할 기회로 삼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워싱턴 D.C.로 돌아오는 에어포스 원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보 공유 중단을 거의 해제했다고 밝혔으나, 군사적 지원은 여전히 동결된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이번 협상을 통해 국제 사회의 지지를 확보하고, 전쟁 종식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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