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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CB, 올 들어 두 차례 0.25%p 금리 인하… 인플레 완화, GDP 성장 전망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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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주요 정책 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지난 1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차례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모두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했다. 작년 6월 처음 금리를 내리기 시작한 이후 여섯 번째 인하 결정이다.

ECB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화 경로를 따라가는 반면, 경제 성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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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자료=블룸버그 통신] 2023.05.05 [email protected]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치금리를 기존 연 2.75%에서 2.50%로 낮췄다. 예치금리는 시중은행이 ECB에 하루짜리 단기자금을 맡길 때 적용하는 금리이다. 

레피금리(Refi·MRO)는 2.90%에서 2.65%로, 한계대출금리는 3.15%에서 2.90%로 낮아졌다. 레피금리는 시중은행이 ECB에서 일주일 동안 돈을 빌릴 때 적용하는 금리이다.

ECB는 이 중 예치금리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짠다. 

ECB는 성명을 통해 "유로존의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평균 2.3%, 내년엔 1.9%로 내려가고 2027년에는 2.0%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올해 평균 2.2%, 내년에는 2.0%, 2027년에는 1.9%로 전망했다.

실제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지난 2월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진 2.4%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1.7%를 찍은 뒤 계속 상승 곡선을 그리다 5개월 만에 하락했다. 근원 인플레이션도 2.7%에서 2.6%로 떨어졌다.

ECB는 "대부분의 기초 인플레이션 측정치는 중기 목표인 2%에 정착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다만 역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이유는 특정 부문에서 임금과 가격이 과거 인플레이션이 높았던 때에 적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금 인상도 예상에 어긋나지 않게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지역의 경제는 여전히 약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ECB는 올해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이 0.9%에 그칠 것이라고 봤다. 작년 12월에 내놓았던 전망치 1.1%보다 0.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도 기존 예측(1.4%)보다 낮은 1.2%로 전망했다. 2027년에는 1.3%로 변동이 없었다. 

ECB는 "경제는 지속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수출 감소와 계속되는 투자 약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높은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광범위한 정책 불확실성도 경제 성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ECB는 이날 성명에서 "금융 정책이 의미 있게 덜 제한적으로 되고 있다"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는 이전에 "금융 정책은 제한적"이라고 했던 것과 비교되면서 향후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지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했다. 

ING은행의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글로벌 거시경제분석 책임자는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ECB의 (금리) 이동 방향은 더 이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금리시장에서 투자자들은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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