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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리포트 3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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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 상승한 4만3006.59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 전진한 5842.6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6% 뛴 1만8552.73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한 달간 면제하기로 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난 결과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관세 면제에도 열려 있다며 추가 면제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특징주를 보면 1개월간 관세 면제 소식에 자동차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GM은 7.15%의 랠리를 펼쳤고 포드차도 5.76% 급등했다.

사이버 보안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주가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 이익이 기대 이하일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6.34% 급락했다. 의류회사 아베크롬비 & 피치는 실망스러운 매출 가이던스에 9.17% 내렸다.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91% 오른 556.09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38% 급등한 2만3081.0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6% 오른 8173.75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와 스페인 IBEX 35 지수도 각각 2.08%, 1.40% 상승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4% 하락했다.

독일의 좌우 주류 정치권이 함께 '부채 브레이크(debt brake)'로 불리는 엄격한 재정준칙을 완화하고 5000억 유로(약 775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기금 설립을 추진키로 하면서 유럽 전역의 투자 심리가 빠르게 회복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낮출 것이란 전망도 한몫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 건설(+5.9%)과 방산(+3.3%)이 크게 오르며 수혜주로 부상했다.

특징주로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현금을 지불하는 사람에게는 비만치료제 위고비를 499달러의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할 것이라는 발표와 함께 2.5% 상승했다. 의약품 및 농업용 살충제 제조업체인 바이엘은 내년에 수익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4.1% 상승했다.

인도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센섹스30 지수는 1.01% 오른 7만 3730.23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1.15% 상승한 2만 2337.3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며, 니프티50 지수는 10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11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미국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일부 경감될 수 있다는 소식이 투자자 자신감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상호 관세 부과시 타격이 큰 국가로 평가되는 인도도 미국과 협상이 가능하단 기대가 시장 심리에 도움을 준 것이다. 달러 지수가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 저가 매수세 유입도 시장 반등에 도움을 줬다

주요 13개 섹터 모두 상승한 가운데 정보기술(IT)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소프트웨어 회사인 코포지(Coforge)가 8.4% 이상 급등하고, 퍼시스턴트 시스템과 인포시스도 각각 4.4%, 1.1% 상승하면서 니프티 IT 지수를 2.1% 밀어올렸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엇갈리는 미국 경제 지표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를 소화하며 상승했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기준 금리가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4.384%까지 오르며 2월 27일 이후 최고치를 찍은 뒤 장 후반 4.269%로 전일 대비 5.9bp 상승했다. 일일 상승폭 기준으로는 2월 18일 이후 최대 상승이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3bp 오른 4.559%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3.9bp 상승한 3.994%를 가리켰다.

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 ADP 전미 고용 보고서 발표 후 하락했다. 지난달 민간 부문 일자리 증가 수준이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해서다. 하지만 뒤이어 공급관리협회(ISM)의 2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5로 1월의 52.8보다 상승한 것으로 확인된 뒤 미국채 수익률은 반등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가 4개월래 최고치로 오르고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지수는 이날 104.29로 1.2% 하락해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94로 전날보다 1.58%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과 원유 재고 등가 등 수급 여건 완화로 국제 유가는 3년래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장중 최대 4.5% 빠지며 배럴당 65달러에 근접, 2023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낙폭을 다소 줄여 전장보다 2.86% 하락한 66.31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 5월물도 장중 68.33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45% 내린 69.30달러에 마감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수요 감소가 우려되는 가운데 산유국 협의체 OPEC+의 증산 발표까지 겹쳤다. 지난주 미국 내 원유 재고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금 가격은 차익 실현 속에서도 여전한 안전자산 인기에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4월물은 전장보다 0.2% 오른 2915.30달러로, 지난 2월 26일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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