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인질 석방 위해 하마스와 비밀 접촉"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비밀리에 접촉했다고 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인젤 문제 담당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애덤 볼러와 하마스 측이 최근 몇 주간 카타르 도하에서 직접 협상을 벌여왔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미국은 해외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하마스와 직접 접촉을 꺼려왔다. 미 국무부는 지난 1997년 하마스를 해외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가자지구 분쟁에서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돕기 위한 미국의 이전 역할은 이스라엘 및 카타르, 이집트의 중재자들과 협상하는데 집중됐으며 미국 정부와 하마스간 직접 소통은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었다.
소식통은 해당 접촉이 여전히 가자지구에 억류된 미국인 인질의 석방 논의에 집중돼 있다고 전했지만, 한 소식통은 남아 있는 모든 인질의 석방과 장기 휴전 합의에 대한 방법도 논의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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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리아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지역에서 주민들이 살 곳을 찾아 폐허가 된 거리를 지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1단계 휴전안은 19일 발효됐다. 2025.01.22.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