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日외무상 무기한 입국 금지..."대러 제재 보복 조치"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러시아가 일본의 대러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을 비롯해 일본의 단체 및 기업 대표 등 9명에 대해 무기한 입국 금지를 발표했다고 4일 NHK가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3일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에 대해 일본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의 대상에는 이와야 외무상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주재 일본 대사, 전 우크라이나 대사, 그리고 JICA(국제협력기구) 이사 등이 포함됐다.
기업 관계자로는 기계 제조업체인 IHI의 사장과 이스즈자동차의 사장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금까지 일본의 국회의원과 기업 관계자 등을 포함한 총 460명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으며, 이시바 시게루 총리 또한 대상에 포함돼 있다.
![]() |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지난 1월 1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