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장관 다음달 폴란드 방문...국방·방산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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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다음 달 폴란드를 방문해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교부 장관과 국방·방산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다음 달 초 폴란드를 방문해 국방·방산 협력과 방산 수출 연계를 위한 양자 회담을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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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 [email protected] |
조 장관의 폴란드 방문은 최근 양국이 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2일 도널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통화에서 양국 간 방산 협력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20~21일에는 조현기 방위사업청 기반전략사업본부장이 폴란드를 방문해 폴란드 국방부와 양국 방산업체와 면담을 갖고 K2전차·K9자주포·FA-50·천무 등 양국 간 방산협력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국방 예산을 크게 늘리고 전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2023년 기준 폴란드의 국방비는 전년 대비 75% 늘어난 316억 달러에 달한다. 이 때문에 조 장관의 이번 폴란드 방문으로 K2전차 180대 물량에 대한 2차 계약 논의가 구체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