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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조기 총선서 우파 연합 3년 만에 승리...극우 AfD 2위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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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독일의 조기 총선에서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가 이끌었던 우파 연합이 약 3년 만에 다시 권력을 잡게 됐다.

23일(현지시간) 독일 공영 ARD방송 등이 공개한 출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메르츠의 기독민주연합/기독사회연합(CDU/CSU) 연합이 28.8%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20.2%로 뒤를 이었다.

올라프 숄츠 총리의 사회민주당(SPD)은 16.2%로 3위를 차지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결과를 기록했다.

CDU·CSU 연합은 의석 배분이 확정되는 대로 연립정부 구성에 나설 예정으로, 연정 구성에 성공한다면 CDU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가 총리를 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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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 조사 발표 후 미소짓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2.24 [email protected]

메르츠 대표는 이날 밤 토론회에서 "독일에서 합리적이고 시의적절한 방식으로 정부를 구성하는 것 외에는 합리적인 대안이 없다"며 "향후 2개월 내에 연정을 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에는 "내 앞에 놓인 책임이 막중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승리를 선언했다.

이번 총선은 독일의 성장 정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및 무역 전쟁 위협 등 각종 어려움 속에서 예정보다 7개월 일찍 치러졌다.

메르켈 전 대표 겸 총리의 지휘 아래 2005~2021년 사이 16년 동안 집권했던 CDU·CSU 연합은 2021년 총선에서 패하고 SPD에게 정권을 넘겼으나, 약 3년 만에 권좌를 되찾게 됐다.

SPD 대표를 맡고 있는 독일 올라프 숄츠 총리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선거 결과가 나빴고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CDU·CSU 연합이 하원에서 과반수를 확보하려면 최소 한 개의 연정 파트너가 필요한 상황으로, 현재 가장 유력한 연정 파트너로는 SPD또는 녹색당이 거론되고 있다.

창당 10여년 만에 SPD를 제치고 제2당으로 도약한 AfD의 알리스 바이델 공동대표는 출구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역사적 승리"라며 "우리는 CDU와 연정 협상에 열려 있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정치적 변화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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