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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1월 물가상승률, 5개월래 최저...4월 추가 금리 인하 전망 커져

코투선 0 64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의 가팔랐던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중앙은행(RBI)의 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중앙은행(RBI) 소식통은 "RBI는 성장을 위한 통화 지원 필요성을 인식했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한다면 보다 지원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PI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024년 8월 이후 최저치로,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4.6%)를 하회했다.

물가 상승세가 3개월 연속 둔화하면서 RBI는 금리 인하에 더 큰 여유를 갖게 됐다. RBI가 이달 7일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를 마치며 레포금리를 6.5%에서 6.25%로 0.25%포인트(p) 낮춘 데 이어 오는 4월 또 한 번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ICRA의 아디티 나야르 수석 경제학자는 "경제 성장 및 인플레이션 지표는 4월 또는 6월 회의에서 0.25%p의 추가 금리 인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며 "정확한 시점은 글로벌 환경과 미국 달러에 대한 루피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DBS 뱅크와 코탁마힌드라 뱅크 역시 4월 0.25%p 추가 인하를 점쳤고, 노무라는 0.75%의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금리 인하가 루피 약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 또한 상당하다. 미국 물가 강세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상황에서 RBI가 금리를 낮추면 외국인 자금의 인도 시장 이탈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 루피 절하로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이 또다시 심화할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경제 성장세 둔화 및 기업 수익 약화를 우려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올해 2월 현재까지 이미 1조 7000억 루피, 우리 돈 28조원 상당의 인도 주식을 팔아치운 상태다.

DBS 뱅크는 올해 중반까지 루피 환율이 달러당 88.8루피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고, IDFC 은행은 12월 달러당 89.50루피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예스 뱅크의 인드라닐 팬 수석 경제학자는 "단기적인 부양 조치가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2023/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8.2%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 매우 '예외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RBI는 환율 방어에도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달러당 87.58루피까지 치솟으며 급등하던 루피 환율은 최근 이틀간 진정세를 보였다. 11일 달러당 86.82루피로 내리며 작년 3월 이후 일일 최대 상승세를 보인 데 이어 12일에는 86.89루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당 88루피를 넘보던 루피 환율이 87루피 아래로 내려간 배경에는 RBI의 대규모 달러 매도가 있다. 전문가들은 RBI가 11~12일 이틀 동안 최소 100억 달러(약 15조 5100억원)를 매도한 것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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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 소재 인도중앙은행(RBI) 건물 로고 옆에 한 경비원이 서 있다. 201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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