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사우디, 팔레스타인 국가 원하면 사우디에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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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팔레스타인 국가를 원한다면 사우디 안에 세우라고 일침을 가했다.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N14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 이주와 관련해 이같은 발언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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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국방부 청사에서 전시 내각 회의 주재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백악관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를 미국이 소유해 개발하겠다는 깜짝 구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를 중동의 '리비에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리비에라는 남부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걸쳐 휴양지가 밀집한 지중해 인근 지역을 가리킨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과 사우디 간 평화를 실현할 수 있다"며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우디는 지난 5일 팔레스타인 주권 국가 수립 없이는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지 않을 것이며,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근 아랍 국가로 이주하는 방법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의 총리의 이날 발언은 이 같은 사우디의 반대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