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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가자지구 주민 강제이주 반대..."팔 국가 설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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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동 아랍의 이슬람 수니파 맹주 사우디아라비아가 4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 강제 이주 계획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사우디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정착 정책이나 영토 병합,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그들의 거주지에서 쫓아내려는 시도 등을 포함한 팔레스타인인들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는 그 어떤 행동에 명백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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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라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사진=블룸버그]

또한 사우디아라비아는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에 대한 사우디의 입장은 굳건하고 흔들리지 않는다"라며 "사우디는 (과거 1967년)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한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설립을 위해 계속해서 끈질긴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설립 없이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 수립은 하지 않을 것"이란 기존의 입장을 강조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찾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주민을 인근 요르단이나 이집트 등 국가로 이주시키고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해 재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자지구를 "중동의 리비에라(Riviera·프랑스 남부 해안 휴양지)"로 만들겠단 포부를 밝히면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지난 수십 년 동안 겪은 폭력을 더 이상 겪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이주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요르단, 이집트 모두 이전부터 가자지구 주민 대거 수용에 반대해 왔기에 미국이 어떻게 약 200만 명의 가자지구 주민을 다른 국가로 이전시킬지는 불분명하다.

중동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도 곧장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실현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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