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 수입품에 10~15% 보복관세...'전쟁 본격화'
코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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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4 15:1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추가로 10%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이 4일 미국산 일부 수입품에 대해 10~15% 관세로 맞대응에 나섰다.
중국 재정부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공고를 통해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일부 수입품에 10~15%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15% 관세 부과 품목은 무연탄, 코크스 등 미국산 석탄 제품과 액화천연가스(LNG)다.
10% 관세 부과 품목은 미국산 원유, 농기계, 대형차, 픽업트럭 등이다.
위원회는 "미국 정부는 펜타닐 등의 문제를 이유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라며 "미국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을 심각하게 위반한다. 이는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중국과 미국의 정상적인 경제 및 무역 협력을 방해한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 10% 추가 관세 행정명령은 미 동부 시간 4일 0시(한국 시각 4일 오후 2시)부로 발효됐다. 중국의 맞대응 조치 발표도 이때 맞춰 나왔다.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