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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특사, 우크라이나에 정전 후 연말까지 총선·대선 실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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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정전 합의 후 연말까지 총선과 대선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러시아 특사인 키스 켈로그는 1일 (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전쟁 발발 후 중단된 선거를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민주국가는 전쟁 중에도 선거를 치른다"며 "그것은 중요한 일로 민주주의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사람 이상이 출마하는 것은 건전한 민주주의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종 정전 방안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켈로그 특사는 백악관 관리들과 함께 최근 며칠 러시아와 1차 정전 합의를 위해 선거 실시를 우크라이나에 요구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또 트럼프 정부 관리들이 항구적 종전 합의 전 1차 정전을 실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동안 전쟁이 멈추고 러시아의 적대 행위 재개를 막는 안정보장 조치가 강구될 경우 올해 중 선거를 실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우크라의 한 고위 관리는 트럼프 정부가 대통령 선거 실시를 정식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홍보 보좌관인 드미트로 리트빈은 2일(현지시간) 정전 합의 후 선거 실시를 요구하는 미국의 계획은 (추가 조건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실패한 계획"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켈로그 특사의 계획이 정전과 선거 뿐이라면 푸틴이 그것 만으로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므로 실패한 계획"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쟁을 끝내고 항구적 평화를 가져올 구체적 계획을 놓고 당사자간 진지한 작업에 바로 착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핵심 파트너들이 보다 심도있게 문제에 접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경우 새 대통령 당선자가 장기적 종전 협약 체결 협상 책임을 질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5년 임기는 작년 말 종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재 선거는 계엄법에 의해 금지돼 있다.

바이든 행정부 때도 미국은 국제 규범과 민주주의에 부합하는 선거의 중요성을 우크라이나측에 상기시켰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측은 전쟁 중 선거는 지도층을 분열시키고 러시아의 선거 개입을 유도한다는 이유로 선거 실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전직 서방 관리는 미국이 선거를 요구하고 계엄법이 해제되면 징집된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의 탈영 사태, 정치적 불안정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리는 "러시아는 젤렌스키를 끝장내기를 바란다"며 미국의 선거 강요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푸틴 대통령의 계략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선거를 하지 않는 젤렌스키를 평화협정 문서에 서명할 법적 권리가 없다고 공공연하게 말했다. 푸틴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협상을 전면 금지한 2022년 법령을 먼저 취소해야 협상에 참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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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폴타바의 아파트 건물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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