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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외환] ECB 인하·트럼프 관세 주시하며 미국채 금리 하락...달러 소폭 상승

코투선 0 49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로 하락한 유럽 채권 수익률을 따라 30일(현지시간) 미국채 수익률도 아래를 향했다. 다만 예상보다 견실한 미국 경제 지표로 낙폭은 제한됐다.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발표를 기다리며 소폭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장중 4.486%까지 밀리며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전장 대비 3.9bp(1bp=0.01%포인트) 내린 4.5163%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8bp 하락한 4.198%를 기록했고, 30년물 금리는 2.9bp 후퇴한 4.761%로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금융시장 상당수가 음력설 연휴로 휴장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의 시선은 장 초반 유럽에 집중됐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모두 부진한 성장 지표가 나왔고, 유로스타트가 공개한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잠정치) 4분기 성장률은 0.0%에 그쳤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0.1%를 밑도는 수치였다. 이날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6.8bp 내린 2.51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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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이 예금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기준 금리를 연 3.15%에서 2.90%로 각각 25bp 내린 것도 미국채 금리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뒤이어 발표된 미국 4분기 GDP는 2.3%로 기대 이하였으나, 세부 지표는 여전히 미국 경제 기반이 견실함을 시사했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 대비 1만 6000건 줄어든 20만 7000건으로, 3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욕 외환 시장은 트럼프 관세와 ECB 금리 인하를 주시하며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2% 오른 108.12를 기록했다.

ECB 금리 인하 영향에 유로화는 달러 대비 0.24% 하락한 1.0395달러를 기록했다.

포렉스라이브 수석 외환애널리스트 아담 버튼은 "(앞서) 유로화가 뛰다가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금리 인하를 중단할 시점인지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고 분명히 말하면서 시장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 후반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캐나다달러는 5년여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페소화도 달러 대비 0.3% 정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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