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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혼다·닛산 통합회사' 합류 일단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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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혼다와 닛산자동차의 통합 회사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던 미쓰비시자동차가 일단 계획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24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미쓰비시가 강점으로 삼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유연한 경영 판단이 가능한 현재 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당초 미쓰비시는 혼다와 닛산이 경영 통합으로 새로운 지주 회사를 설립하면 그 산하에 들어가는 것을 검토했지만, 당분간은 주식 상장을 유지하면서 양사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혼다와 닛산이 통합 협의에 들어간다고 발표했을 때, 미쓰비시는 올해 1월 말까지 합류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했다. 가토 다카오 사장은 이달 초 "반드시 경영 통합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다.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다"며, 통합 협의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미쓰비시는 2016년 연비 데이터 조작 문제가 발각되며 경영 위기에 빠졌고, 당시 닛산으로부터 34%의 출자를 받았다. 현재 닛산은 미쓰비시 주식 27%를 보유하며, 지분법 적용 회사로 두고 있다.

미쓰비시는 동남아시아에서 브랜드 파워가 있으며, 미국 시장에 주력하는 혼다나 닛산과는 경쟁 시장이 다르다. 이에 통합 회사 합류로 상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미쓰비시 내부에서는 통합 회사에 합류할 경우 지주 회사의 경영 판단에서 자사의 의향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미쓰비시의 시가총액은 23일 기준 약 7000억 엔이다. 7조9000 엔의 혼다나 1조6000억 엔의 닛산과는 격차가 크다.

미쓰비시는 현재 시점에서 경영 통합을 서두르지 않더라도, 혼다와 닛산이 단독으로 개발 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운 차세대 차량 'SDV'나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차량 상호 공급 및 기술 제휴는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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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자동차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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